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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포커스] 최근 4G 12안타 이정후, 역대 5번째 타격+타점왕 '가시권'

'바람의 손자'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타격왕과 타점왕 동시 석권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원정 경기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을 몰아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46를 기록, 박건우(NC 다이노스·0.345)에 아슬아슬하게 앞선 타격 1위였던 이정후는 타율을 0.351까지 끌어올려 '타격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박건우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 원정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0.342까지 떨어졌다. 이정후는 지난 15일까지만 하더라도 타격 4위(0.3387)였다. 타격 1~3위는 호세 피렐라(삼성·0.344) 이대호(롯데 자이언츠·0.342) 박건우(0.3390)의 차지였다. 경기를 치르면서 격차가 벌어져 '타격왕 2연패'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정후의 몰아치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최근 10경기에서 21안타(타율 0.488)를 몰아쳐 타격 1위를 탈환했다. 최근 4경기 타율은 무려 0.632(19타수 12안타). '타격왕 2연패'는 리그 역사상 장효조(1985~87년)와 이정훈(1991~92년) 이대호(2010~11년)만 정복한 대기록이다. 이정후는 더 나아가 타격왕과 타점왕 동시 석권을 노린다. 이정후는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4타점을 올려 리그에서 가장 빠르게 100타점을 넘어섰다. 29일에는 110타점 고지까지 선착했다. 2위 피렐라와 차이(9타점)를 고려하면 데뷔 첫 타점왕 타이틀이 눈앞에 다가왔다. 프로야구 역사상 타격왕과 타점왕 동시 석권은 1984년 이만수(당시 삼성), 2006년과 2010년 이대호, 2016년 최형우(당시 삼성)만 달성했다. 이정후가 역대 다섯 번째 대기록에 도전하는 셈이다. '라이언 킹' 이승엽, '괴물 타자' 에릭 테임즈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대선배들도 남기지 못한 발자취를 남길 기세다. 그만큼 이정후의 2022시즌이 뜨겁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30 00:30
야구

‘30홈런-100타점’ 박병호 “김시진 감독께서 좋아하실 것”

홈런·타점 1위 넥센 박병호(26)가 타이틀 굳히기에 들어갔다.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생애 처음으로 30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4회 한화 선발 김혁민을 상대로 시즌 30호 홈런을 때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운데로 몰린 포크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다음 타석에선 100타점도 채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29홈런 97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그는 6회 2사 2·3루에서 중전 안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3타점째를 올렸다. 박병호는 한 시즌에 30홈런과 100타점을 함께 이룬 역대 40번째 타자가 됐다. 지난해엔 30홈런 118타점을 친 최형우(삼성)가 유일하게 '30-10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박병호는 홈런·타점왕에 성큼 다가섰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홈런 2위 최정(SK)을 6개 차로 따돌렸고, 타점은 2위 박석민(삼성)에게 12개 차로 앞서갔다. 박병호는 시즌 개막에 앞서 25홈런 80타점을 목표로 삼았다. 후반기 들어 이 목표 수치를 넘기면서 홀가분해졌다. 최근엔 자기 스윙을 하며 홈런과 타점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9월 16경기에서 6홈런 18타점을 추가했을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2011년 LG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박병호가 리그 최고 거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다. "잘할 때마다 팀이 져 마냥 기쁘진 않다. 다만 이 경기를 보고 계실 김시진 (전임) 감독님께서 좋아해주실 것 같다. 또 나를 만들어주신 박흥식 타격코치님이 경기 도중 나를 안아주셨다. 야구 인생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다."-올 시즌 꾸준히 잘 칠 수 있었던 비결은."감독님과 코치님의 믿음을 마음으로 느꼈다. 경기에 나가다 보니 하나하나 배우는 게 있더라. 그걸 행복하게 받아들였다. 그래서 힘들 때도 잘 이겨낼 수 있었다."-정규시즌 MVP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딱히 의식하지는 않는다. 성적이 좋으면 알아서 판단해주시리라 믿는다."-정규시즌 종료까지 11경기가 남았다. 각오는."이기든 지든 팬들이 납득할 만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 팀 분위기상 개인 기록보다는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 대전=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2012.09.21 22:07
야구

아직도 배고픈 삼성, ‘이젠 개인 타이틀 사냥이다!’

여유있게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삼성이 잔여 경기에서 기록 사냥에 나서고 있다. 개인 기록과 타이틀 획득을 위해 선수들이 서로 돕고, 감독도 나서고 있다.류중일 삼성 감독은 29일 "2위 싸움을 하고 있는 팀들을 생각해서 시즌 끝까지 풀 전력을 가동할 것이다. 최형우(28)는 계속 4번타자 자리를 지킬 것이고, 오승환(29)은 세이브 상황에 어김 없이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오승환은 우승을 확정한 지난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세이브를 따낸 뒤에도 쉬지 않고 있다. 이튿날 두산전 압승 분위기에서도 9회말 5-2 스코어가 만들어지자 오승환이 시즌 46번째 세이브를 따냈다.이를 두고 류 감독은 "타자들이 승환이 기록을 생각해서 점수를 안 내나"라며 웃었다. 올 시즌 삼성이 3점차 이내 승리를 많이 거뒀고, 오승환은 블론세이브 한 번을 제외하고 꼬박꼬박 세이브를 챙겼다. 팬들은 삼성 선수들을 '오승환 세이브 조작단'이라고 부르고 있다. 류 감독도 비슷하게 느낀 모양이다.류 감독은 지난주부터 오승환의 연속 경기 세이브 기록도 신경 쓰고 있다. 지난 20·21일 두산전이 모두 연장 11회까지 갔지만 류 감독은 오승환을 쓰지 않았다. 29일 SK전이 연장 12회 무승부를 기록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덕분에 오승환은 사사키 가즈히로(1998년·일본 요코하마)의 22연속 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을 넘어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 24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 중이다.삼성 불펜 정현욱(33)은 조용히 홀드 1위에 올라섰다. 28일 두산전에서 선발 매티스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올라 한 타자(고영민 2루 땅볼)만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안타를 맞았다면 한 이닝을 책임지고 마무리해 홀드를 챙기도록 하겠다는 게 류 감독의 계획이었다.정현욱은 시즌 23번째 홀드를 기록, SK 정우람(22홀드)을 밀어내고 1위에 올라섰다. 류 감독은 "현욱이가 야구 하면서 한 번도 상을 받지 못했다고 하더라. 홀드 타이틀이 가시권에 왔으니 챙겨주고 싶다"고 말했다.최형우의 타이틀 획득도 유리해졌다. 그는 우승 직후인 28일 4타점을 쓸어담으며 타점 선두 롯데 이대호(112개)를 2개차로 추격했다. 이대호보다 2경기 많은 6경기를 남기고 있는 최형우가 타점왕을 차지한다면, 이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홈런(29개) 장타율(0.614)까지 3개 부문 타이틀을 얻게 된다. 삼성의 시나리오 대로 아시아기록 2개(한 시즌 최다 세이브·연속 경기 세이브)와 개인 타이틀 5개(세이브·홀드·홈런·타점·장타율)를 얻는다면? 이승엽(오릭스)과 임창용(야쿠르트)이 일본으로 떠난 2000년대 중반 이후 가장 풍성한 개인 기록들도 세우는 시즌으로 기록된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2011.09.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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